중동 지역과 카스피해 지역에 이어 남미 지역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자원확보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자원민족주의가 강하고, 지리적으로 멀다는 약점이 있지만, 세계 원유 매장량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유망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석유공사와 SK에너지는 콜롬비아 동부 지역에 있는 육상광구 2곳에 대해 탐사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추정 매장량은 3억 배럴 정도로 인근 광구에서 하루 35만 배럴의 원유가 생산되고 있어 성공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홍창우 / 석유공사 신규사업 1처
- "주변에 생산 유전이 136개나 존재할 정도로 탐사 유망성이 높고, 콜롬비아 전체 생산량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지역으로서… "
베네수엘라와 브라질 등 중남미의 전체 원유 매장량은 전 세계 매장량의 10.6%를 차지하고 있고, 천연가스도 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원민족주의가 강하고, 거리상 운송비 부담이 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고유가가 계속되면서 최근 새로운 유망 투자지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규재 /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
- "자원 민족주의가 확산하면서 메이저보다는 자국 내 석유회사를 중심으로 국외의 중소업체들과 협력해서 자원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입장에서 우리나라도 충분히 진출할 수 기회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페루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 4개 국가에 8개 기업이 유전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석유공사를 중심으로 한 국내외 컨소시엄이 페루의 유전 개발 회사를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어 이 지역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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