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동양종합금융증권 등 동양그룹 금융계열사들이 부실 계열사에 수십억 원을 지원하다 적발됐습니다.
특히 계열사 지원을 위해 해외펀드까지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양그룹의 금융계열 3사가 펀드를 동원해 부실 계열사를 부당지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동양종금과 생명보험, 파이낸셜은 2004년 해외펀드인 7,600만 달러 규모의 '토러스 펀드'를 설립합니다.
그리고 토러스 펀드의 운용 잔액을 동원해 동양 계열회사인 IT업체 마이클럽닷컴코리아의 유상증자에 참여합니다.
당시 마이클럽닷컴코리아는 자본이 완전잠식되고 2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유상증자가 이뤄진 지 이틀 만에 마이클럽닷컴코리아는 동양캐피탈에 대해 전환사채 원리금 47억 원을 조기 상환했습니다.
결국 해외 펀드를 매개로 동양캐피탈에 자금을 지원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조홍선 / 공정위 시장조사과장
- "동양 3사는 부실계열회사인 동양 캐피탈에 47억 원 상당의 과도한 경제상 이익을 제공한 것입니다."
공정위는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것에서
공정위는 부당지원을 한 동양종금에 4억 2천만 원, 생명보험에 1억 9천만 원 등 모두 7억 5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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