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수료와 불완전 판매 등으로 펀드 판매에 대한 불만이 높은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펀드 판매시장 선진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펀드 판매의 문턱을 낮추고, 경쟁을 통해 수수료 인하를 유도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펀드판매 선진화 방안은 우선 펀드 판매 문턱을 낮춰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겁니다.
현재 은행과 증권사 등에만 허용된 펀드 판매업무를 일반 법인과 저축은행과 카드사 등 중소서민금융기관들에게도 넓혀주기로 했습니다.
또 여러 운용사의 펀드를 한 곳에서 판매하는 펀드슈퍼마켓이나 온라인판매사 등 다양한 판매 채널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펀드 판매 수수료 인하를 촉진하는 방안도 도입됩니다.
우선 제공되는 서비스에 따라 판매보수를 차등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장기 투자자에게는 투자기간별로 판매보수를 일정비율로 낮춰주는 방안도 시행할 계획입니다.
또 당장 다음 달부터 펀드 보수와 수수료 비교 공시를 의무화하고, 내년 2월부터는 펀드별 서비스 내역도 공시해야 합니다.
이밖에 내년 중 자격을 갖춘 개인에게 투자자문사 설립을 허용해 질 높은 펀드 자문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방침입니다.
한편 내년부터는 감독당국자가 손님처럼 펀드 판매 창구를 방문해 불완전판매 여부를 적발하는 미스터리 쇼핑제도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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