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이 멜라민 검사 대상을 중국 외에 다른 나라 제품으로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멜라민 파동이 끝없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불신은 먹을거리 전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민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멜라민 파문이 끝을 알 수 없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선 중국산 유성분 원료가 다른 국가에 수입돼 제조되고 이 제품이 다시 우리나라로 수입된다면 중국 이외 국가의 제품에서도 멜라민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식약청이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모든 유성분 함유 식품에 대해 멜라민 검사를 확대하겠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손문기 / 식약청 식품관리과
- "수입단계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서 멜라민이 함유될 우려가 있는 식품이 국내로 유입되는걸 차단하겠다는 의지입니다. "
여기에 멜라민 첨가 가능성이 제기된 중국산 콩 단백질도 검사 대상에 오르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분리대두단백은 어묵이나 간장, 된장, 단백질 보충 건강식품 등에 광범위하게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여기서 멜라민이 검출된다면 피해 범위는 가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소비자들의 불안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경 / 서울 용납동
- "중국 제품은 불신이 심하거든요, 장난감 같은건 원래 민감했었는데 요새는 먹는 것도 구입 안하고 있죠."
웬만하면 집에서 만들어 먹는다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최상근 / 서울 답십리동
-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은 우리 농산물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죠."
멜라민 공포가 먹을거리 전체에 대한 불안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