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대한축구협회와 공식 파트너 협약을 맺고 2024년까지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100여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여자 축구만의 메인 파트너가 된 기업은 신세계그룹이 처음이다.
신세계그룹은 "한국 여자축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 왔다"며 "든든한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2010년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 우승과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3위를 시작으로 2014년 여자 아시안컵 4위,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 16강에 오르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지원으로 여자 국가대표팀의 국제 친선경기가 연 2회 이상으로 정례화됐다. 여자 국가대표 훈련 프로그램도 강화됐으며 여자 축구 지도자 양성 과정도 신설됐다.
파트너 협약식은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정식이 열리는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열린다.
허병훈 신세계그룹 부사장은 "한국 여자 축구가 국내 스포츠 팬들에게 호응을 받는 인기 스포츠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후원 협약이 여자 축구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신세계그룹의 후원은 여자축구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후원 협약을 통해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다져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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