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서넙도의 어린이들이 난생 처음 서울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여러 기업들이 힘을 모았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땅 끝 마을 해남에서도 배를 두 번 갈아타고서야 들어갈 수 있는 섬, 서넙도.
이 곳의 초등학교를 웃음소리로 가득 채우는 주인공들은 11명의 아이들입니다.
학교는 어린이들에게 신나는 놀이터가 되고,
-"헬로, 헬로."
드넓은 갯벌의 게들은 아이들의 좋은 친구입니다.
-"조심해. 물어."
아이들이 난생 처음 서울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십시일반으로 한화와 롯데 등 대기업들이 팔을 걷어 붙이고 아이들에게 서울 여행이란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아이들은 서울 시내와 한강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높은 빌딩 꼭대기에 올라가 봅니다.
▶ 인터뷰 : 신지선 / 넙도초등학교 서리분교 4학년
- "자동차도 장난감 같고, 배들도 장난감 같아요. "
처음 타보는 스케이트는 몇 걸음 떼어놓기도 어렵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기만 합니다.
밤에도 어린이들의 서울 구경은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이정렬 / 롯데호텔 총지배인
- "서넙도에서 오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오늘 편히 쉬세요. "
처음보는 서울의 야경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3박4일의 짧은 서울 나들이.
아이들의 가슴 속에는 서울 나들이 못지않게 이웃 사랑이 오래 기억될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최소원 / 넙도초등학교 서리분교 5학년
- "서울에 초대해주셔서 고맙고, 공부 열심히 할거에요."
mbn 사회공헌프로그램 '소중한 나눔 무한행복'에서는 서넙도 어린이들의 첫 서울 나들이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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