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번 주가 외환시장 안정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선제 대응에 나섭니다.
외채 구조를 구체적으로 밝히는가 하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은행장들을 만나 외화 유동성 현황을 점검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이례적으로 외채 구조를 낱낱이 밝히면서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상환부담이 있는 대외채무는 2천680억 달러 정도라며 만기 구조 등으로 볼 때 외환보유고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외환보유액 가용 규모에 대해 정부가 발표한 2천400억 달러는 모두 가용 보유액이라며 상당한 금액을 하루 또는 일주일 내에 현금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또 금융위기 발생할 때 아세안 국가들이 공동 대처하려고 800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공동펀드 조성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중국, 일본과 아세안 회원국 재무장관이 지난 5월 회의에서 합의한 아시아 공동펀드 조성에 대해 내년 5월 회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오늘(6일) 오전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에서 은행들의 외화유동성 현황을 점검합니다.
특히 수출입은행을 통해 오늘(6일)부터 수출 중소기업과 시중은행에 공급될 50억 달러 규모의 외화유동성 공급계획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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