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기아車 브리사`, 중고차 가격이 1억5000만원?

↑ [사진제공=보배드림]

기아산업(현 기아자동차)이 소하리 공장에서 최초로 양산한 후륜구동 승용차 '브리사'가 국내 중고차 쇼핑몰에 매물로 나왔다.
중고차 쇼핑몰인 보배드림은 국내 유일하게 등록된 79년식 브리사가 매물로 등록됐다고 23일 밝혔다.
브리사는 일본 마쯔다 파밀리아를 기본으로 1974년 처음 생산됐다. 1981년에 전두환 신군부의 산업합리화 조치로 강제 단종되기까지 포니와 함께 택시로도 인기를 끌었다.
영화 '택시운전사'에서는 주인공 김만섭(배우 송강호)의 택시로 등장했다. 영화 촬영용 브리사는 해외 중고차 거래사이트를 통해 수입된 74년식 모델이다.
브리사는 1977년 브리사II , 1979년 K 303으로 진화한다. K 303은 브리사II 디자인을 일부 변경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마쯔다 파밀리아가 마쯔다 303으로 이름을 바뀐 뒤 K 303으로 차명을 정했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모델은 79년 2월식 K 303이다. 주행거리는 9000km다. 1272cc 가솔린 엔진과 수동 변속기를 장착했다. 복원에 2000만원 상당의 비용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자가 책정한 가격은 1억5000만원이다. 국내 유일한 등록 차량이라는 희소성, 양호한 차 상태, 복원비용 등이 판매가에 영향을 줬다고 보배드림은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