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칼라일 그룹 초청 대담에서 "고객 중심으로의 회귀가 현대차그룹의 최우선 전략적 순위"라고 밝혔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이 장시간의 대담 자리에서 본인의 생각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차그룹의 향후 전략과 지향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규성 칼라일그룹 공동대표가 초청한 단독 대담에 참석한 정의선 부회장은 약 30분 동안 영어로 대담을 나누며 현대차가 지향할 방향을 '고객'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미래 다양한 고객들의 기대감을 예상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신속하게 제시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을 다채롭게 추진해야 한다는 의미로 '품질 경영'을 내세웠던 정몽구 회장 시대에서 새로운 시대로의 이동을 담고 있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또 "앞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이 아닌 자동차 공유를 희망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신규 자동차 서비스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서 비즈니스 구조를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연구개발(R&D) 부문 투자 확대와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증대하고(향후 5년 동안 차량 경쟁력 강화에 30조, 미래기술 투자14조 등 R&D에 45조 투자) 외부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파트너십을 도모하는 문화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미래차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그룹의 기업문화도 바꿉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님 리더십은 직원들을 독려하고 전 직원이 일사불란하게 따르도록 하는 리더십이었다"며 "직원들과 같이 논의하고,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려고 한다. 속도는 느릴 수 있지만 함께 더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산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