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토탈 패션 브랜드 까스텔바쟉이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스트리트 캐주얼 시장에 도전한다.
까스텔바쟉은 신상품 개발 과정에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C(해시태그C)' 프로젝트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컨셉은 'IFTF(It's Forbidden to Forbid)'로 '억압하는 모든 것에 저항하라'라는 의미다. 이는 프랑스 68혁명에서 청년들이 기성세대의 권위주의와 보수체제에 저항하며 외쳤던 구호이자, 경계 및 성역이 없는 예술을 지향하는 까스텔바쟉의 브랜드 철학이기도 하다.
#C 프로젝트는 기업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의 집단지성을 활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미국의 '쿼키(quirky)'나 티셔츠 쇼핑몰 '트레드리스(Threadless)'는 고객들이 원하는 디자인을 상품에 반영하고, 완판 사례를 만들어가면서 패션 분야를 대표하는 집단지성 모델로 꼽힌다.
까스텔바쟉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소비자의 디자인 참여 뿐 아니라, 가심비 높은 상품을 제작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롱보드 여신'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는 고효주가 프로젝트 크루로 참여한다.
까스텔바쟉은 관련 SNS 채널을 개설해 아이디어 공모에 나선다. 대학 캠퍼스도 직접 찾을 계획이다. 공모된 아이디어 중 선정된 3가지 아이템으로 제품 생산 및 화보를 제작해 8월 중 국내는 와디즈, 해외는 인디고고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통해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백배순 까스텔바쟉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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