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사의 지난달 매출이 일제히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금융소득 감소가 실물 경기에도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평일 낮 시간대이긴 하지만 의류 매장이 썰렁합니다.
드문드문 오는 고객도 선뜻 구매에 나서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서울 중곡동
- "옷 잘 안 사서 입죠. 있는 것만 그냥…"
실제로 대형마트 3사의 지난달 매출이 일제히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5월부터 매출 증가폭이 줄어들더니 9월 들어 마이너스로 추락하면서 경기 침체의 영향을 점차 강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 감소세가 더욱 뚜렷합니다.
특히 신선 식품과 의류 부문의 매출 감소세가 커, 먹고 입는 것부터 줄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미향 / 서울 신당동
- "경기가 어려우니깐 쇼핑도 두 ?올 거 한번 오고, 먹는 건 어쩔 수 없는데 옷 같은 건 자제하고 있어요."
▶ 인터뷰 : 박정자 / 서울 용두동
- "식생활이나 여러 가지로 절약해야죠."
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로 금융소득도 갈수록 줄어들면서 당분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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