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각종 결제대행 서비스를 통해 과도한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수료율이 신용카드보다 높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 박대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이동통신사들이 결제대행 서비스를 통해 과도한 수수료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정현 의원은 방송통신위 국감에서, 신용카드의 수수료율이 2~4%인 반면, 이동통신사들의 결제대행 수수료율은 3~5%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높은 수수료율은 콘텐츠 제공업의 성장에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한나라당 국회의원
- "높은 수수료 수입을 가져감으로써 콘텐츠 제공업의 성장을 막고, 값싸게 소비자에게 콘텐츠를 제공할 기회가 박탈됩니다."
이동통신사들이 휴대전화를 통한 소액결제 민원에 지나치게 무관심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주호영 의원은 국감자료를 통해, 이동통신사들이 연간 1조 3천억 원까지 성장한 휴대전화 소액결제 시장에서 지난해 525억 원의 수수료 수입을 챙겼으면서도 소비자 피해는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05년 4만 건이었던 휴대전화 소액결제 민원은 지난해 35만 건까지 늘었는데도 이동통신사들은 단순 결제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책임을 회피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동통신사들은 매년 많은 수수료를 받는 만큼 민원이 발생하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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