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180조원 투자·4만명 채용` 흔들림 없이 추진"

온라인팀/ 삼성전자 이재용 "'180조원 투자·4만명 채용' 흔들림 없이 추진"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일 경기도 화성사업장에서 전자 관계사 사장단과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대책 논의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과 삼성전자의 실적 감소와 관련해 "단기적인 기회와 성과에 일희일비하면 안 된다"며 "급변하는 환경에서도 삼성이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초격차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50년간 지속적인 혁신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어려운 시기에도 중단하지 않았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최근 발표한 중장기 투자·고용 방안에 대한 추진 의지를 전했다.
또 "지난해 발표했던 '3년간 180조원 투자 및 4만명 채용 계획'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4차 산업혁명의 '엔진'인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오는 2030년에 세계 1등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이를 위해 마련한 133조원 투자계획의 집행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같이 이 부회장이 전자 관계사 사장단에게 차질없는 투자계획 추진을 당부한 것은 최근 커지고 있는 대내외 불확실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을 총괄하는 김기남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향을 정하고, 동시에 수백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사장들도 공감하면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부회장을 비롯해 진교영·강인엽·정은승 사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이동훈 사장 등이 참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