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의 주요국 증시는 폭락했습니다.
영국증시는 5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또다시 폭락했습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하루 전보다 8.85% 폭락한 3천932.0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2003년 7월 이후 5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4천선 아래로 내려간 겁니다.
로열 뱅크오브 스코틀랜드가 20.7% 떨어지는 등 금융주 폭락세가 이어졌고 식품 업체 네슬레도 6.7% 밀리는 등 제조업 관련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프랑스 증시도 전날 종가보다 7.73% 하락한 3천176.49로 3천 선을 위협했습니다.
독일증시도 7% 이상 폭락한 4천544.31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는 장 중 뉴욕증시가 폭락하고 있다는 소식에 한때 약 10%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이번주 유럽증시는 영국이 21%, 프랑스 파리와 독일이 각각 22%가 떨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이 어떤 자산도 팔아 치우려 하고 있고 조금의 위험성이 있는 투자도 꺼리는 상황이 반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부시 미 대통령이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 안정에는 별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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