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유동성 확대를 위한 추가조치에 나섰습니다.
이에 앞서 유럽 15개국 정상들은 은행간 자금 거래를 보증하고 금융위기에 공동대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유럽중앙은행을 포함한 5개 중앙은행이 신용시장 경색 해소를 위해 새로운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과 영국·스위스 중앙은행은 공동성명을 통해 "금융기관에 미국 달러 자금을 무제한 공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FRB와 합의한 통화량 규모는 미국 달러가 요구하는 수준에 맞추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행도 이와 유사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5개 중앙은행의 이 같은 조치는 경색된 신용시장에서 달러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영국 정부는 신용경색으로 고전하고 있는 3개 은행에 370억 파운드 우리 돈으로 78조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증시는 5% 상승 출발했습니다.
독일 정부도 신규 자본 투입과 은행간 대출 보증을 포함해 총 4천700억 유로에 이르는 구제 금융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국제통화기금인 IMF는 "유로화 가치가 폭락세를 보이며 심각한 외부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헝가리에 금융과 기술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앞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5개국 정상들은 한자리에 모여 은행간 자금을 보증하기로 합의한 바 있어 전 세계 금융위기 해결에 분수령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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