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미쉘 바스키아 모델 배우 원빈. [사진 제공=CJ ENM] |
최근 몇 년간 홈쇼핑 스포츠의류 시장이 불황을 겪는 가운데 장 미쉘 바스키아는 연간 약 30%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 주문금액은 상반기에만 170억원을 넘었으며,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쇼핑 측은 장 미쉘 바스키아의 성공 요인으로 프리미엄 차별화를 꼽았다. 지난해 겨울 선보인 니트 구스다운 점퍼에는 겨울용 고급 소재로 통하는 페루산 라마의 털을 원사로 사용하고 최상급의 헝가리산 구스다운을 충전재로 썼다. 또 다른 헝가리 구스다운 점퍼에는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주로 선보이는 '무봉제 웰딩(눌러 붙이기)' 기법을 적용했다.
모델 원빈 효과도 주효했다. 오쇼핑부문에 따르면 원빈이 장 미쉘 바스키아의 모델을 맡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8개월 간 매출 비중이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실제 원빈 모델 기용 첫 방송에서 구스다운 롱패딩은 한 시간 동안 6600세트, 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CJ오쇼핑 자체 목표 대비 4배에 가까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쇼핑부문은 장 미쉘 바스키아의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로 홍승완 디자이너를 2017년 말 영입해 제품의 디자인을 강화해왔다. 홍승완 CD는 상품기획과 디자인, 신상품 품질 검수, 모델 선정 등을 담당하며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통해 장 미쉘 바스키아 남성용 골프웨어 상하세트의 반품을 제외한 실구매 전환율은 75%에 달한다. 이는 일반 스포츠의류 평균 대비 약 15% 이상 높은 수치다.
장 미쉘 바스키아는 올해 가을?겨울 시즌부터 고급화와 채널 확대에 나선다. 우선 10월 경 이태리 기능성 원단과 부자재가 사용된 옷을 60만원 대의 가격으로 출시한다. 판매채널도 다양화 해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인 '스타일온에어' 전용 상품도 선보인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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