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텍이 출시한 구강 스캐너 '이지스캔(EzScan)' |
이지스캔은 보철이나 임플란트, 교정 치료 시 치아와 치아 주변 조직을 3차원 정보로 측정하는 제품이다. 가령 보철 치료의 경우 기존에는 석고를 입 안에 물고 본을 뜨는 작업을 진행했지만, 이지스캔을 이용해 입안을 스캔하면 즉시 치아 교합, 거리, 각도, 높이 등 디지털 데이터가 컴퓨터로 전송된다. 따라서 의사 진료 전 오차 범위를 최소화하고 시술 시간을 줄여 환자가 보다 편안하게 진료 받을 수 있다.
최근 치과 산업은 진단에서부터 치료까지 모든 영역이 디지털화하는 추세다. 바텍은 이번 구강스캐너 출시를 통해 기존 진단용 이미징 사업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지스캔은 가볍고 스캔이 빠르며 누구나 어느 각도에서도 쉽게 영상을 찍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바텍 관계자는 "이지스캔은 치약 한 개 정도의 무게에 해당하는 165g으로 경쟁 제품 중 가장 가볍다"며 "사면이 일정하게 곡선 처리된 '이지 핏 쉐이프(Easy-fit Shape)'로 상악과 하악, 안쪽 어금니 등 어느 부분을 스캔하더라도 그립감이 뛰어나고 조작방법이 간단해 편리하게 고화질 영상을 취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빠른 스티칭 스피드(단일의 스캔 데이터를 누적 결합하면서 하나의 영상 데이터로 구현하는 속도)도 강점이다. 바텍이 개발한 영상 알고리즘을 적용해 1분 안으로 빠르고
바텍은 지난 5월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치과 산업 전시회에서 이지스캔을 선보인 바 있다.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바텍은 한국, 미국 등 전 세계 시장에 이지스캔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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