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14일 홈플러스 지주회사인 '홈플러스홀딩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7% 줄어든 7조659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7% 감소한 1090억원을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지주회사 홈플러스홀딩스와 홈플러스, 2008년 홈에버에서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등 3개 법인으로 구성됐다.
홈플러스 측은 전반적인 오프라인 유통업계 불황이 지난해 회계연도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동김해점과 부천중동점 등 2개 점포 폐점과 16개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 점포로 전환하면서 공사기간 동안 발생한 영업공백 등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매출보다 영업이익 감소 폭이 특히 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올랐고, 임단협에 따른 임금 상승이 영업이익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홈플러스 스페셜 점포를 20여개 이상 늘리고,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풀필먼트 센터'에 투자해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전반적인 시장 침체 속에서도 옴니채널 사업 확장, 지역 맞춤형 점포 조성 등으로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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