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미국의 하이엔드(최상급) 홈오디오 강자 KRELL(크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차량용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출시된 기아차 K7 Premier(프리미어)에 고품격 크렐 사운드를 탑재하고 향후 나올 신차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크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감성 영역인 프리미엄 사운드 분야까지 국내외 기술 전문 기업들과 개방형 협업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들과 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홈오디오 전문 업체인 크렐은 지난 2014년 카오디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혼다의 플래그십 모델인 아큐라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지난 2016년엔 기아차가 신형 K7에 프리미엄 사운드 브랜드로 크렐을 탑재하면서 국내 차량에 처음 적용된 바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와 크렐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그동안 앰프·스피커 설계부터 사운드 튜닝, 음질 성능 검증까지 공동 협업을 진행해 왔다"며 "이번에 출시된 기아차 K7 프리미어에 탑재된 크렐 사운드는 준대형 패밀리 세단에 어울리는 고품격 음질
신형 K7에 탑재된 크렐에는 12개의 스피커와 12채널 앰프를 적용했다. 특히 500W 이상의 고출력 앰프를 적용해 크렐만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앰프의 힘이 소리를 밀어주면서 탑승객에게 생생하고 깊은 울림을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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