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 첩 호주국립대 총장이 mbn과의 인터뷰에서 대학의 국제화를 위해선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학에 충분한 자율성을 주고, 해외 학생들이 자유롭게 들어와 공부하고, 일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해줘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언 첩 총장은 한국 대학들의 국제화를 가로막는 큰 걸림돌 중 하나가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의 경우 외국 학생들이 쉽게 체류하고, 일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데 반해 한국은 그렇지 못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언 첩 / 호주국립대 총장
- "학생들이 호주에 왔을 때, 체류하는 방법이나 정도에 대해 특별한 지원을 받습니다."
이언 첩 총장은 특히 학생 선발에 있어 대학에 충분한 자율성을 줘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 능력 있는 외국 교수들을 충분히 데려올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재정적, 환경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이언 첩 / 호주국립대 총장
- "우리는 대학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 또 학생 선발과 직원 채용에 있어서 충분한 자율성이 있습니다."
이언 첩 총장은 그러나 대학 역시 세계적인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합니다.
영어 강의 비율을 높이고, 교수들에 대한 주기적인 재평가로 실력을 늘릴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국제적 요구에 맞는 교육 과정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이언 첩 / 호주국립대 총장
- "세계적인 요구가 중요하다. 단순히 외국 학생을 많이 모으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세계적인 방향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언 첩 총장은 세계적인 대학들과의 교류와 공동연구를 늘리는 것도 국제화를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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