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면서, 그 실효성에 관심이 쏠립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시장 불안감 진정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하면서, 일단 시장은 정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은행의 신규 외화 차입에 대해 3년간 정부가 지급을 보증해 주면서, 국내 은행의 외화 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국제 외화자금 조달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국내 은행들의 역차별이 해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300억 달러 수준의 추가 공급이 이뤄지면 외환시장에서의 달러 가뭄 사태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주식시장 안정을 위한 적립식 펀드에 대한 세제 혜택도, 근본적인 처방은 아니지만 시장 수급을 개선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홍성국 /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 "정부가 외화유동성 문제 해소에 이어 원화 유동성, 주식시장 유동성 대책까지 내 놓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 위기가 금융위기에 이어 실물 경제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실물 경제 위축을 막을 수 있는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9월 신규 취업자 수가 11만 명대로 떨어졌고 내수 둔화세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건설경기 둔화도 심각해 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로 예정된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과 정부의 감세안, 재정지출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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