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빵 팽창제로 쓰이는 중국산 첨가물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대형마트 3사의 자체브랜드, PB상품이 6건이나 포함돼 소비자들의 충격이 커지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산 건빵 첨가제에서도 멜라민이 또 검출됐습니다.
검출된 양은 무려 603ppm입니다.
식약청은 수입업체인 화통앤바방끄가 중국에서 들여온 탄산수소암모늄 20톤에서 멜라민이 나왔으며, 이 가운데 461kg이 건빵 제조에 쓰였다고 밝혔습니다.
과자류에 팽창제로 0.6~1.2%가량 사용되는 점을 고려하면, 문제의 원료로는 건빵 제품이 42톤가량 생산됐을 걸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손문기 / 식약청 식품관리과장
- "과자류 등에 팽창제로 0.6~1.2% 사용되며, 건빵은 제품에 따라 3~7ppm 잔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은 모두 8개.
특히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PB 제품이 6개나 포함돼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미자 / 서울 은평구
- "너무하죠, 아이들 먹이는 건데… 멜라민이 나왔다니깐 마음 놓고 먹을 수가 없잖아요."
식약청은 문제의 첨가물로 제조된 8개 건빵 제품에 대해 유통과 판매를 금지하고, 앞으로 중국산 탄산수소암모늄은 수입단계에서 모두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우유 가공품이 아닌 제과용 팽창제에서 멜라민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멜라민 공포가 끝없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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