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빠르게 늘어 어느덧 562만 가구에 달한다고 합니다.
국민 10명 중 1명이 혼자 사는 건데, 남녀 간 걱정거리는 서로 다르다네요.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20년째 혼자 사는 최영민 씨는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는 하루하루를 즐긴다고 말합니다.
수입의 절반을 저축해 미래에 대비하고 있고, 좋은 사람을 만나면 언제든 결혼할 생각입니다.
▶ 인터뷰 : 최영민 / 서울 회기동
- "제 짝이 생기면 저도 바로 결혼할 의향이 있는 거지, 굳이 독신 뭐 이런 주의는 아닙니다."
최 씨처럼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모두 562만 가구, 전체 인구의 11% 수준으로, 2045년에는 비중이 1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녀의 걱정거리는 서로 달랐습니다.
남성은 '외로움'과 '식사 해결'을, 여성은 '경제력 유지'와 '안전'을 가장 큰 걱정으로 꼽았습니다.
'10년 이상 혼자 살 듯하다'는 응답은 지난해 35%에서 올해 38%로 늘었습니다.
결혼이나 재혼 의향이 없다는 사람은 18%, 모르거나 계획 없없다는 사람은 40%였는데, 이유로는 마음에 드는 배우자가 없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습니다.
또 은퇴 후를 대비해 매달 123만 원을 저축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제 저축액은 70만 원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전원석 / KB금융지주 차장
- "은퇴 자금 준비가 충분하지 못할까 봐 걱정하면서도 은퇴 후 가족의 경제적 도움은 받기 어렵다고 생각해 소비를 줄여 생활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1인 가구의 은퇴 예상 시점은 2인 이상 가구의 64.9세보다 이른 61.3세로 조사됐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