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 유독 매운 맛 좋아하는데요.
혀가 얼얼해지는 중국 요리 '마라탕'이 우리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내 한 라면 제조업체의 매운 맛 소스의 열풍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점심시간 중국식 탕 요리인 마라탕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 매운 맛 어떻게 드릴까요?
= 4단계(제일 매운 맛)로 주세요
중국에서 넘어온 '마라'는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의 향신료인데, 뜨거운 국물에 야채와 고기 등 각종 재료를 데쳐 먹는 마라탕의 주재료입니다.
▶ 인터뷰 : 주찬영 / 대전 둔산동
- "얼얼하고 매운 거 먹으면 스트레스 풀리는 것 같아서 많이 먹고 있어요.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먹는 것 같아요. "
▶ 인터뷰 : 차오징징 / 마라탕 음식점 종업원
- "마라탕은 맵기도 하고 얼얼하고, 신선해서 독특한 맛이 나서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한번 먹으면 빠지게 되는 미식입니다."
우리나라 토종의 매운 맛 소스도 꾸준히 인기입니다.
2012년 출시 이후 15억 개 이상 팔린 매운 맛 소스는 최근엔 피자와 같이 다양한 음식과의 콜라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강한 맛의 인기는 경제 상황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준영 / 소비자분석연구소 소장
- "보통 불황에는 단맛이나 매운맛 같은 것들이 인기를 끌거든요. 사람들이 위안을 얻고 기분 전환을 하고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 더 선호를 한다는 거죠."
경기 불황과 일상 속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한 매운맛 열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화면출처: 유튜브(뒷뿍자매,Jane ASM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