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이틀째 일정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우리나라 대기업 총수들과 40여분 동안 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호텔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민지숙 기자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 앞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묵고 있는 서울 하얏트 호텔 앞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뒤 이곳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 기업 총수들과의 간담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방문객에 대한 보안 검색과 주변 경비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시부터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40분 간 회동할 예정입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참석합니다.
아울러 SPC과 농심, 동원 등 국내 유통기업 을 포함해 모두 20여 명의 기업 오너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국내 기업인들과 별도로 일정을 잡은 것에 대해 전달할 확실한 메시지가 있기 때문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아메리카 퍼스트정책'을 강조하며 지속적으로 미국에 현지 공장을 세우라고 압박해 왔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지금까지 40조 원 가까이 미국에 투자했고, 이번에 면담에 나서는 국내 기업들도 대부분 미국에 많은 투자를 한 기업들입니다.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보좌관은 별도의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 기자 】
네 지금 이 시간엔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국내 여성 인사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세계 여성들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주제로 한 이번 회의는 여성단체, 기업인, 여성가족부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의 축사로 시작해 강 장관과 이방카 보좌관,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패널 토의 순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한미 간 협력 분야가 여성역량 강화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하얏트 호텔 앞에서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