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파급되면서 3분기 경제성장률이 3.9%에 그쳤습니다.
실질 국내총소득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경기 둔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느낌이네요. 경제성장률이 3.9%에 그쳤다죠?
【 기자 】
네, 서비스업과 민간소비 부진으로 지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2분기와 비교해 봐도 0.6% 성장에 머물렀는데요.
3.9% 성장은 2005년 2분기 3.4% 성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은 오히려 감소해 실제 체감 경기는 더 좋지 않았는데요.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국내총소득 증가율은 마이너스 3%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경제성장률이 낮아진 가장 큰 원인은 증가율이 1년 만에 한 자리 수로 떨어져 嗤?수출에 있었습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늘어나면서 경제 성장 모멘텀을 위축시켰다는 평가입니다.
실제 3분기 중 수입은 10.4% 증가한 데 반해 수출은 8.1% 늘어나는데 그쳐,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여 만에 수출입 증가율이 역전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소비와 투자 부진이 지속되는 등 내수 부진이 더해지면서 경제성장 둔화 속도가 빨라졌는데요.
한국은행은 이에 따라 연간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4.6%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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