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상처를 무심코 방치했다가 지워지지 않는 흉터가 남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방학 및 여름휴가 등으로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벌레에 물리거나 나무 가지 등 날카로운 곳에 쓸려서 생긴 상처, 모래사장이나 돌 뿌리 등에 넘어져 찍히거나 긁힌 상처, 자외선에 장시간 동안 피부가 직접 노출 되어 화상을 입는 일광화상 등 일상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상처들이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가벼운 상처들이지만 치료를 하지 않으면 흉터를 남길 수 있어 가볍게 여기지 말고 올바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넘어지거나 긁힌 상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상처가 심해 치료가 필요하지만 상처 재생연고만을 바르거나 밴드를 붙이는 것으로 치료를 했다고 생각해 상처가 다 아물고 흉터 또는 색소가 남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상처는 흉터로 남게 되면 외견상 보기 안 좋을 뿐 아니라 마음의 짐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찰과상이나 자상 등의 상처를 입었을 경우 상처의 가볍고 중함을 떠나서 병원에서 올바른 소독과 치료 받는 것이 좋다. 초기 치료는 2차 감염을 예방할 뿐 아니라 초기에 적합한 치료를 함으로서 상처로 인한 흉터 발생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 상처 치료가 잘 되었다 하더라도 상처가 심했던 경우는 치료가 끝나도 흉터가 남기 쉽다. 흉터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이미 발생한 사고로 인한 상처로 흉터가 생겼고, 흉터를 개선하고 싶다면 빠른 흉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일정 시간이 경과한 후에 흉터치료를 하는 것 보다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가벼운 자상에 의한 초기 치료에는 TV-10기기를 이용한 치료가 효과적이다. 손톱이나 나뭇가지 등 날카로운 물질로 긁혀서 생긴 상처 치료에 효과적이다. 초기 상처가 아물고 나면 2~3주 후부터 펄스 다이 레이저와 프락셔널 레이저를 사용해 상처치료를 할 경우 흉터 예방에 효과적이다. 펄스 다이 레이저와 프락셔널 레이저 치료는 상처가 발생한 부위의 피부를 재생하고 상처 조직이 생기는 것을 억제하여 흉터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어린 아이들은 가벼운 상처에도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 흉터를 남길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손톱이나 종이 같은 것에 살짝 베어도 흔적이 남을 수 있어 상처 발생 후 상처가 아물 때까지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의 상처의 경우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처 발생 후 6개월 정도가 지난 흉터는 일반적으로 흉터가 발생한 부위에 다시 상처를 내는 프락셔널 레이저와 시너지필 시스템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프락셔널 레이저 시스템 상처 후 피부를 재생시키는 치료 방법으로 단독 치료보다는 재생 주사와 같이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재생 주사로는 마이셀 또는 PDRN 주사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마이셀과 PDRN 주사는 상처를 재생할 수 있는 성장인자세포를 활성화시켜 상처 회복력을 높여 주기 때문에 상처 후 재생 치료에 적합한 치료이다.
시너지필 시스템은 함몰된 흉터에 주로 사용하는 치료방법으로 자상이나 찍혀서 파인 자국의 함몰된 부위에 공기 주머니를 형성하고 진피조직의 재 생성에 도움을 주는 치료방법으로 여드름 함몰 흉터에도 주로 사용되는 치료 방법이다. 프락셔널 레이저 치료와 같이 재생 주사와 같이 할 경우 치료가 더 효과적이다. 짧은 시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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