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가격…700원 삼각김밥의 돌풍

'10년 전 가격에 드세요'
편의점 이마트24가 지난달 출시한 '700원 햄참치마요 삼각김밥(700 삼각김밥)'이 출시 초반부터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 3일 이마트24에 따르면 700 삼각김밥은 지난달 26일 출시 이후 1주일 간 7만개 판매됐다. 기존 삼각김밥·주먹밥 카테고리 내 매출 1위인 참치마요네즈(900원)보다 판매수량이 39% 많다. 신제품 1주일치 평균 판매량보다 2~3배 많은 숫자다.
700 삼각김밥 판매량이 늘면서 같은 기간 이마트24 주먹밥 카테고리 전체 매출도 직전 한주 대비 10.7% 올랐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맛과 품질은 유지하면서 10년 전 가격인 700원에 판매해 가맹점 발주도 많았고, 고객 구매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일반 삼각김밥은 800~1300원에 판매되는 반면, 이 제품은 1년 내내 7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24는 올 초부터 700삼각김밥 외에도 초저가 콘셉트로 민생시리즈를 선보였다. 봉지라면과 컵라면, 도시락김, 황사마스크 등도 타 제품보다 30~50% 저렴한 가격의 '가성비'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