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 여건이 크게 나빠졌다며,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낮췄습니다.
내수와 수출, 투자 등 경제 심리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내놨는데, 최저임금 등 경제 정책에 대한 수정 없이 외부 탓만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지난해 말 전망치보다 0.2%P 하향 조정한 2.4~2.5%입니다.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는 미중 무역갈등과 반도체 가격 하락 등 대외적인 요인을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낮춰잡은 성장률 수치마저도 국회에서 막혀 있는 추경 효과를 반영한 겁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추경안의 조속한 통과와 함께 내수진작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먼저 15년 이상 된 모든 노후차를 휘발유나 LPG 새차로 바꿀 때 개별소비세를 최대 100만 원 한도에서 70% 깎아줍니다.
내국인이 면세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한도도 3천 달러에서 5천 달러로 높아지고. 다자녀·기초생활수급자 등이 고효율 가전기기를 사면 구매금액의 10%를 환급해줄 방침입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점차 확대되는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하여 경제활력 보강에 최대 방점을 두었습니다."
일각에서는 OECD 등 국내외 기관이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는데도, 정부가 경제부진을 외부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