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이물질 사고에다 멜라민 파문까지 이어지면서 식품업체들은 제품의 안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업체들은 물론 다른 업체들 역시 안전 관리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며 소비자 신뢰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랑팡에 위치한 오리온의 현지 공장입니다.
유수의 다국적 식품업체들이 멜라민 파문 속에 휘청이고 있지만, 오리온은 철저한 안전관리 덕에 오히려 높은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중국 식약청 격인 상품검사국은 오리온 현지 공장을 유럽 시찰단을 위한 안전 관리 시찰 공장으로 선정하기까지 했습니다.
오리온은 이같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중국서 지난해보다 70% 이상 급증한 2억 5천만 달러 매출을 올해 기대하고 있으며, 2013년엔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금속검출기를 전 공정으로 확대하고 원료 검사 시스템도 대폭 강화하는 등 국내외서 식품 안전 관리에 더욱 애를 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흥재 / 오리온 중국법인 총괄 사장
- "저희 회사에서는 식품 안전에 대해서는 원료부터 철저히 검증하고 있습니다. 매월 1회 이상 공인 기관에 검사를 의뢰해서 안전성을 확보한 후에 공정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올 초 이물질 파동으로 곤욕을 치른 농심은 고객 안심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외 공장에 모두 400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100만 개 가운데 3~4개 수준인 소비자 불만건수를 2010년 0.4건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CJ도 'CJ중국식품안전센터'를 설립해 해외 공장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대상도 올해 X레이선별기와 영상·색채 검출기 등을 대폭 보강했습니다.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이른바 '리스크 경영' 이 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업체들이 소비자 신뢰를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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