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평생 일하고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를 막 한 50~60대, 이제는 좀 편안해질 때이지만 부모님 , 자녀, 손자녀, 그리고 본인 걱정까지 사중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은퇴를 코앞에 두고 있거나 은퇴 직후인 50~60대는 자신의 노후 생활을 본격적으로 챙길 때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한화생명이 주요 인터넷카페와 SNS 게시물 20만 건을 분석한 결과, 50~60대가 올린 글 중 가족을 주제로 한 비중이 20%에 달했습니다.
20~30대가 직장과 친구 등 자신을 둘러싼 걱정을 주로 하는 것과 대비됩니다.
50~60대의 가족 걱정은 지출 행태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50대의 자녀 관련 카드 지출은 등록금과 학원 위주였고, 손자손녀가 생기는 60대는 유치원 비용까지 추가됐습니다.
심지어 어린이용품에 대한 카드 지출액이 40대보다도 더 많았습니다.
▶ 인터뷰 : 공소인 / 한화생명 빅데이터팀장
- "50~60대는 부모님, 자녀, 손자녀까지 책임지는 삼중고도 겪고 있는데요. 요양급여 등의 부모님을 위한 지출, 장난감 유아 용품 등 손자녀를 위한 지출도 타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가족 걱정에 등골이 휘는 50~60대가 저축보험 보험료는 30~40대보다 더 많이 내, 은퇴 후 준비도 스스로 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보험사는 전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