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 서다를 반복하겠습니다" 지금 교통 안내 방송인데, 앞으론 "15분 뒤 시속 30km가 예상됩니다"라고 알려줍니다.
도로 정보에 인공지능이 도입돼 정확한 예측이 가능해진 건데, 내비게이션 도착 시간도 정확해져 지각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9시 59분 도착 예정이었지만 교통 정체를 보이자 10시 3분으로 4분 지연됩니다.
교통 체증에 도착 예정이 늦춰진 것입니다.
▶ 인터뷰 : 승용차 운전자
- "미리 예측을 하고 갔는데 그 시간보다 초과되면 약속시간을 늦게 되는 거니까…."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지능 교통상황 예측 시스템입니다.
현재 양방향 정체 구간이 15분 뒤 한 차선만 정체 구간으로 예측됩니다.
15분 뒤 실제 교통량을 보니, 예측된 것과 같습니다.
통계·확률 예측을 뛰어넘어 3개월 간의 교통량과 정체상황 등을 넣어 학습한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도로의 평균 속도 오차를 확 줄인 것입니다.
이 때문에 "가다 서다를 반복하겠습니다"와 같은 모호한 기존 교통 안내도 사라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도로교통공단 TBN 울산교통방송
- "현재 시속 17.9km로 정체모습 보이는데요, 15분 뒤에는 시속 35km 대로 속도 회복하겠지만, 여전히 서행 흐름 이어가겠습니다."
당장 경찰 신호 체계 변경 등에 이용될 수 있는데, 앞으로 내비게이션과 맞물려 도착 예정시간도 보다 정확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고성안 / 울산기술대학교 교수
- "현재 상태만 반영해서 경로를 설정하고 운전하고 가다보면 업데이트가 돼서 소요시간이 늘어나는…. (앞으로는) 소요시간이 늘어나는 부분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인공지능이 도로교통에 도입되며 운전자 없이 가장 빠른 길로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대도 성큼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