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대기업 총수들은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어려움을 털어놨습니다.
중소기업인들도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예정된 시간보다 30분을 넘겨 2시간 동안 진행된 긴급 간담회에서는 일본에 대한 구체적인 맞대응 조치보다는 기업인들의 호소가 주를 이뤘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자리에 참석한 기업인이 일본산 소재 부품의 기술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긴 호흡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기업인도 국내에 소재 관련 생태계를 조성해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일본이 수출을 규제한 품목이 당장은 대체가 어렵다는 기업인들의 우려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김상조 정책실장을 만난 중소기업인들도 일본 수출 규제 피해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고스란히 다가오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장
- "3가지 품목을 수출 규제하면, 반도체 100가지 부품 들어간다고 했을 때 3가지 이외 97개 품목도 피해보기 마련이다."
실제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은 "일본 정부가 통관 절차를 지연시켜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소기업인들은 일본 수출 규제 조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