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1일 서울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8회 인구의 날 기념식을 열어 28년간 수녀로 일하면서 미혼모 지원, 학대아동에 대한 심리치료 등으로 해체됐던 가족 간의 화해를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김영렬 서울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장(57)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여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영렬 센터장은 1989년 3월 수녀가 된 이후 서울의 성바오로병원 의료사회사업, 인천의 솔샘나우리 아동복지종합센터,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위캔센터 등에서 근무했다. 이 과정에서 저소득층 무료진료, 시설 아동 돌봄, 장애인 자립지원 등 사회 약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고민하며 온기와 사랑을 나누어 공동체가 지속되는데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김 센터장은 "가정학대로 상처받은 아동들이 심리치료 과정을 통해 정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되고, 편지 등으로 감사인사를 전해올 때 천직임을 다시 한 번 느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기념사를 통해 "인구정책의 방향은 행복한 육아가 되어야 한다"며 "아이를 키우는 것이 더 이상 개인만의 책임이 아니라, 이웃이 손을 보태고 국가와 사회가 노력해서 모두 함께 키워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인구의 날은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이 세계인구가 50억 명을 넘은 1987년 7월 11일을 기념하여 제정했다. 한국에서는 2011년 저출산고령사회기본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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