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인공지능 AI 앵커가 방송한 데 이어 국내에 AI 앵커가 등장했습니다.
실제 사람이 방송하는 것과 같은 느낌인데, 기술이 발전하면서 보이스피싱과 가짜뉴스를 선별하는 기술도 시급해보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AI 앵커가 방송에 나온 데 이어 국내도 AI 앵커가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인공지능 앵커 안지예
- "인공지능 뉴스 앵커 안지예입니다. 저는 실제 사람이 아니고요, 딥러닝 기술로 합성된 인공지능입니다. 이 기술이 바로 딥러닝 영상 합성 기술입니다."
순수 딥러닝 기술로 구현된 국내 기술의 AI 앵커입니다.
「10시간의 영상 데이터를 AI 딥러닝으로 학습해 완성하면, 앵커 없이 텍스트 입력만으로도 5분 내 뉴스를 전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지예 / 앵커
- "정말 신기할 것 같고요. 내가 아닌데 나의 모습으로 뉴스를 읽는다니. 그런데 한편으로는 저보다 잘할까 봐 걱정도 되는 것 같아요."
올해 안에 상용 서비스가 시작되면, 방송이나 홈쇼핑 제품 소개, 한류스타 팬클럽 미팅, 콜센터 등 사람이 나오는 모든 분야에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 인터뷰 : 장세영 / 인공지능 개발업체 대표
- "지금은 말하는 것까지는 됐지만, 표정을 합성해서 감정을 표현한다든지, 아니면 없는 얼굴을 합성해서 말하게 한다든지…."
기술이 정교 해면서 보이스피싱이나 가짜뉴스 등에 악용될 소지가 있어 기술과 제도적 뒷받침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권석철 / 보안업체 대표
- "(진짜와 인공지능의) 식별을 한다는 자체가 「기술적인 문제로 빨리 해결해야 되고요, 정부에서도 이러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히 마련돼야…."」
알파고를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진 인공지능 기술이 일상생활 속으로 속속 침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