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재계 총수들의 잇따른 일본 출장 행보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동참했습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9 도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프레올림픽)' 참석차 전용기편으로 오늘(18일)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대회에 참가 중인 양궁 대표선수단을 격려하는 등 양궁협회 관련 공식 일정을 소화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프레올림픽 참가한 양궁선수단 격려 등을 위해 방문한 것"이라며 "그 외 일본 현지에서 필요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어제(17일)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차의 베이징 1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과 관련해 현지 점검차 중국 출장길에 올랐으며 오늘 현지에서 곧장 일본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일본 출장은 공식적으로는 대한양궁협회 회장으로서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지만,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선제적 관리 차원에서 현지를 찾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자동차 부문도 일부 부품이나 핵심 소재의 수급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만큼 정 수석부회장은 일본 방문 기간 이와 관련한 점검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그룹은 수출규제가 자동차 부문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상황 변화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차는 국산화율이 90%가 넘고 일본산 부품이나 소재를 직접 공급받기보다 1, 2차 협력사로부터 공급받는 부품에 사용되는 경우가 있어 반도체 분야와는 사정이 다릅니다.
업계에서는 정 수석부회장이 일본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공급망을 점검하는 등 잠재적 위험 요인에 대한 선제적 관리 차원의 행보가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내
한편 정 수석부회장은 4월에도 전용기 편으로 중국을 방문해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 등의 구조조정 진행 상황을 점검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