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2%로 전망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낙관적인 시나리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올 2분기 성장률이 1%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에 성장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대외 여건도 일본 수출규제가 현실화하는 등 악화하면 2%대 성장도 쉽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21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5일 발표되는 2분기 실질 GDP의 전기 대비 성장률은 1.0% 내외로 예상된다.
통계상 계절요인 조정과 소수점 반올림 등을 고려하면 2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9%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앞서 한은은 1분기 때 지연된 정부지출이 집행되면 2분기 중 경제가 전기 대비 1.2% 수준의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하지만 수출과 투자 부진이 계속되면서 실제 경제 성적은 이런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된 셈이다.
한은은 이런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0.3%포인트나 하향조정했지만, 민간 전문가들은 이마저도 달성하기 쉽지 않은 낙관적인 전망으로 본다.
대표적으로 일본 수출규제의 부정적 여파가 현실화하면
한은은 일본 수출규제 불확실성을 경제전망에 일부 고려했다는 입장이지만, 수출규제가 현실화하지 않은 상황인 만큼 구체적으로 수치화해 반영한 것은 아니다.
미·중 무역갈등도 아직 해결되지 못한 불안 요인 가운데 하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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