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둔 뉴욕증시가 불확실성에 해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습니다.
국제유가도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4년 이래 대통령 선거 이후엔 주가가 항상 오름세를 보였왔던 경향은 이번에도 계속됐습니다.
뉴욕증시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305포인트 3.28% 오른 9,62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53포인트 3.12% 상승한 1,780포인트로 장을 마쳤고, S&P 500 지수는 39포인트, 4% 오른 1,005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증시 오름세는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경기둔화 전망이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고, 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전망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 재무부가 금융위기 해결을 위한 지분 매입 대상을 채권보증업체와 전문금융업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과 마스터카드의 기대 이상 실적도 호재로 등장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3% 이상 급락하면서 상대적으로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6달 62센트, 10.4% 오른 70달러 53센트에 거래를 마쳐, 한 달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습니다.
전 세계 경기 둔화 정도가 예상보다 악화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량 감축 소식에 유가 오름세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런던 시장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5.75달러, 9.5% 오른 배럴당 66달러 23센트를 기록했습니다.
금과 구리가격도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각각 4%와 6% 이상 상승했으며, 원유는 물론 금과 구리 등 상품선물에 대한 매입도 급증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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