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따움 가맹점주 150여명이 22일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상생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 = 신미진 기자] |
전국아리따움가맹점주협의회는 22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전국 아리따움 가맹점주들의 생존을 보장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 아리따움 가맹점주 750여명 중 20%인 15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했다. 특히 일부 가맹점주들은 집회 참석을 위해 이날 하루 동안 매장을 닫는 등 매출 하락을 감수하기도 했다.
가맹점주들은 '올리브영 다중판매 점주들은 다 죽는다', '마일리지 남발말고 생산원가 공개하라', '폐업매장 재고물품 조건없이 인수하라' 등의 플랜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쳤다.
↑ 22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열리는 집회를 참석하기 위해 이날 매장 폐업 안내문을 붙여놓은 아리따움 가맹점. [사진 = 전국아리따움가맹점주협의회] |
온라인 초저가 판매와 할인도 개선 요구 사항 중 하나다. 아리따움몰은 최근 플러스멤버십 가입 시 '프리메라 워터리 젤 크림'을 정가(3만7000원)대비 80%가량 할인한 4450원에 판매한 바 있다. 김익수 전국아리따움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직영몰뿐 아니라 쿠팡과 옥션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초저가 판매를 하기 때문에 할인율에서 밀린 오프라인 매장은 테스트용으로 전락한 지 오래"라며 "온라인몰과 동일한 할인율을 가맹점에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아리따움은 1년내내 연중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한 에뛰드 점주도 "11번가와 함께 할인한다고 11% 세일, 19일이라서 19% 세일, 오늘은 중복이라서 중복할인을 해야한다"며 한달 내내 각종 세일로 폐점원인이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통상 화장품 가맹본사는 할인 금액의 30~40%만 보전해준다. 나머지는 가맹점주들이 감당한다.
이밖에 협의회는 ▲아리따움라이브 전환 매장 공급화 정상화 ▲정산금 지급일 준수 ▲가맹점의 거래조건협의요청권 보장 등의 내용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본사가 아리따움 현장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지속해서 청취해 소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맹점주들과 동반 성장해 상생 및 혁신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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