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강국이지만, 국내 빅데이터 활용률은 63개 국가 가운데 31위에 머물 만큼 빅데이터 활용이 저조한데요.
빅데이터 플랫폼과 센터가 출범하면서 데이터 생태계가 조성돼 빅데이터 강국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패션 데이터를 얻어 코디네이터 관련 패션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인 한 업체입니다.
▶ 인터뷰 : 손원호 / 스타트업 대표
- "4차 산업혁명이다 보니까 데이터의 질이나 양적인 부분에서 너무 중요한 부분인데, 저희는 그런 유용한 데이터를 잘 활용해서 패션에 특화된 플랫폼을…."
정부 지원으로 데이터를 얻은 이 업체와 달리 대부분 데이터를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미국, 중국과 달리 데이터를 사고팔 수 있는 거래소가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정선 / SK텔레콤 데이터사업부장
- "(미국의 한 거래소는) 각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거래되는 가치가 1조 원이 넘는다고…."
정부는 빅데이터 거래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사업공모를 거쳐 유통·소비, 통신 등 10개 플랫폼과 72개 빅데이터 센터를 최종 선정해 데이터 경제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플랫폼과 센터는 2021년까지 5,100여 종의 신규 데이터를 공급해 대한민국의 모든 분야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유영민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21세기의 원유를 우리는 데이터라고 그럽니다. 이제는 인공지능 시대에 데이터 전쟁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유통·소비 플랫폼을 구축하는 매일방송은 융합데이터 기반 창업 컨설팅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 폐업률 14%의 10%를 낮추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최은수 / MBN 부국장
- "상권별 생활 소비재 구매 정보, 지역별 온라인 상품 구매 정보 그리고 인구 특성별 소비 특성에 대해서 분석이 가능해지고 이걸 비즈니스에 활용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데이터 생태계를 혁신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과 센터가 데이터 경제의 지렛대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