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가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실물경기 위축에 따른 여파로 풀이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침체가 부동산 시장을 강타하면서 확실한 수익을 보장해 주던 상가 투자도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국세청이 전국 71만여 호의 상가와 오피스텔의 기준시가를 조사한 결과, 상가는 지난해보다 0.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가 기준시가가 떨어진 것은 지난 2005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선종필 / 상가뉴스레이다 대표
- "경기침체로 상가 수요는 주는데, 공급만 늘다 보니 상가의 기준시가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하락폭이 가장 컸고, 대전, 울산 등 지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경기도도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오피스텔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오피스텔의 기준시가는 전년대비 2.96% 상승했지만 지난 2006년 이후 상승률이 크게 둔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파트 대체수요로 소형 오피스텔은 값이 올랐고, 지역별로는 삼성타운이 들어서는 서울 강남역 부근과 뉴타운 지역의 오피스텔 가격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습니다.
기준시가는 양도세와 상속세, 증여세의 기준이 되는 가격으로, 국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25일까지 이의신청도 가능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