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마커 매장 전경[사진= 슈마커] |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그동안 잘알려지 않았던 국내 브랜드들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실제 '노노재팬'에서 일본 브랜드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 브랜드를 소개, 자본력에 밀려 일본 브랜드에 밀렸던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한 국내 브랜드 유통 담당자는 "훌륭한 품질을 갖췄으나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국내 브랜드들이 일본 수출 규제가 시작된 7월 들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아지며 갈수록 바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발 유통 분야의 경우 그동안 국내 시장 1위로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던 ABC마트가 일본 브랜드로 알려지면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국산 브랜드인 슈마커, 레스모아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다른 분야와 달리 멀티샵의 경우 나이키, 아디다스 등 대부분 비슷한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브랜드의 이점이 사실상 없다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같은 브랜드의 신발을 사는데 굳이 일본 기업의 매장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직장인 구모씨(32세)는 "ABC마트가 일본 브랜드이라는 것을 최근에 알았다"며 "같은 제품이라면 당연히 국내 기업이 운영하는 매장을 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마커에 따르면 회사 온라인 쇼핑몰 트래픽은 7월 중(1일~23일) 6월 동기간 대비 14%, 5월 동기간 대비 28% 가량 증가했으며 매출 역시 일본 불매운동 시작 이후 상승 추세다.
이 외에도 일본 브랜드와 한국 브랜드의 시장 내 위치 변화는 다양한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많은 인기를 누렸던 일본 브랜드 '데상트'가 불매운동의 여파로 일부 백화점의 경우 매출이 적잖이 감소했으며, 패션 분야에서는 '유니클로'와 '무인양품'도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일본에서 제조하는 화장품의 16개사 평균 매출도 지난주보다 47% 가량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내 브랜드 '프로스펙스'와 '탑텐', '애니바디' 등의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 국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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