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이 담긴 카드 정보 57만 건이 유출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아마존과 페이팔과 같은 해외 사이트에서는 이정도의 정보만으로도 결제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이죠.
어떻게 예방하면 좋을까요.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카드번호 16자리와 유효기간만 입력하면 결제할 수 있습니다.
최근 아마존에서 국민카드 2천 개의 카드정보가 노출되는 등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은 해커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57만 건의 카드 정보도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입니다.
이미 2천400만 원이 부정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긴급조치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권민수 / 금융감독원 신용정보평가실장
-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 예방하는 차원에서 소비자에게 개별 안내해 카드 교체 발급을…."
이번에 유출된 카드 정보는 위에서 아래로 긁는 마그네틱 결제 방식 단말기를 이용해 수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비밀번호 등의 추가 정보가 필요해 악용될 가능성이 작지만,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악용 가능성이 여전합니다.
전문가들은 평소에 해외 거래 정지 등록을 하면, 해외 온라인 사이트 등 악용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