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국내 건축 수주액이 6년 만에, 주택 수주액은 7년 만에 최저치를 보이면서 건설 경기가 최악인 것으로 나타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용인에서 아파트를 할인 판매하는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택경기가 위축되면서 건축과 주택 수주액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국내 건축수주액은 9조 8천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7.6% 감소했고 2분기보다는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특히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의 3분의 1 수준으로 6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이는 신규주택과 재개발 등 주택 수주가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주택 수주액은 7년 만에 최악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주택 수주액은 3분기에 5조 2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4분기 20조 원으로 정점에 달한 뒤 3분기 연속 하락세입니다.
이중 재개발 수주는 1조 3천억 원으로 64.7% 줄었고 신규주택 수주도 절반 이상 감소하면서 2001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이같은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는 '버블세븐'으로 불리는 용인 미분양 아파트의 할인 판매까지 만들어 냈습니다.
동일하이빌은 용인 신봉지구 아파트를 분양가 대비 최고 10% 할인해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분양가는 3.3㎡당 90만 원 가량 낮아지고 이는 신규 계약자는 물론 기존 계약자에게도 적용됩니다.
'7년 만의 주택 수주 최악, 용인 미분양 파격 할인',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 건설산업의 현주소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