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IM부문이 매출 25조8600억원, 영업이익 1조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1.6% 줄었다.
2015년 이후 IM부문 분기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지 못한 적은 지난해 4분기를 비롯해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이 있었던 2016년 3분기(991억원) 밖에 없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갤럭시A 시리즈 판매호조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갤럭시S10 판매가 5∼6월 급격히 둔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 시장 점유율 방어를 위해 중저가폰에 신기술을 대거 넣으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휴대폰 전체 판매량은 8300만대였으며 태블릿은 500만대였다. 평균판매단가(ASP)는 210달러였다. 전년 동기 휴대폰 판매량(7800만대), 전 분기 판매량(7800만대)보다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판매 둔화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량 감소와 중저가 제품 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역시 글로벌 무역전쟁 등으로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익 악화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지만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개선해 나간다는
삼성전자는 "시장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대외 불확실한 경영환경과 전년 대비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폴드를 포함해 전략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중저가 신모델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해 수익성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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