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그룹은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모처에서 6개 상장 계열사들의 합동 IR 행사를 가졌다. [사진 제공 = 포스코] |
그룹 차원의 사업 계획을 설명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IR 행사에는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포스코ICT, 포스코강판, 포스코엠텍 등 6개사 IR담당자들이 참석해 국내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 60여명에게 각사의 중점 추진사업 및 성과 발표했다.
먼저 포스코는 월드톱프리미엄(WTP) 제품 판매 확대와 기술개발로 철강 리더십을 제고하고 있으며, 시황악화 대응과 원가절감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료가격 급등에 대응해 저가 원료 사용 배합기술을 지속 개발함으로써 원가부담을 낮추고,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시황 악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에너지소재사업을 포스코그룹의 중점 추진 신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식량안보 이슈로 수요 확보가 기대되는 식량사업부문, 핵심역량 기반의 트레이딩·인프라 확대를 통한 LNG 밸류체인 구축,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미얀마 가스전을 포함한 석유개발(E&P)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 가스전은 올 상반기 중국으로의 판매 호조로 계약물량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했으며, 트레이딩 부문 호조세와 함께 지난 분기 회사 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와 양극재, 침상코크스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에 대비해 설비 증설과 R&D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음극재는 2020년까지 6만4000t, 양극재는 4만7000t까지 증설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이 생산하는 침상코크스는 현재 가격 하락세에 있지만, 중국의 전기로 지원 정책이 지속되고 전기로 가동률이 향상됨에 따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ICT는 포스코를 비롯한 주요 그룹사의 본원 경쟁력 강화와 핵심가치 제고를 위해 IT 인프라를 지원하고,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사업방향을 공유했다. 또한 2022년까지 제철소 전체 공정에 스마트팩토리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포스코강판은 신시장 개척과 그룹 공동 마케팅 강화로 WTP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포스마블 같은 고수익·차별화 제품 개발과 디자인·솔루션 제공, 미얀마 도금·컬러법인 통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포스코건설 등과 협업하여 개발한 주택용 고급 내외장재 시장 진입을 확대 중인 점도 강조했다.
포스코엠텍은 회사 비전으로 설정한 '철의 가치를 높이는 글로벌 포장·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포장부문에서 설비와 조업, 정비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소재부문에서는 저가원료 사용 최적화 기술과 다품종 개발 등 생산기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에 처음 실시한 그룹사 공동 IR 행사를 통해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평소 각 그룹사에 대해 갖고 있던 궁금증을 한자리에서 해소할 수 있었다고 포스코는 자평했다.
그룹사별 설명회를 마친 뒤에는 회사별로 일대일 투자자 면담을 열어 공동 세션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투자자의 문의사항에 답변했다.
포스코는 향후에도 포스코그룹 공동 IR을 통해 그룹 차원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투자가들의 관심사항과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