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주위의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들은 더 외롭고,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한 포기 김치에 사랑을 담아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에 천상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머리가 희끗희끗한 저축은행장들이 열심히 김치를 담급니다.
가운을 입고, 고무장갑을 낀 손이 영 어색하지만 저린 배추에 김치속을 듬뿍 넣는 얼굴에는 행복이 묻어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축은행 행장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4천여 세대 불우이웃에 전달할 3만 포기의 김장김치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김석원 / 저축은행중앙회장
- "저축은행은 서민과 소기업을 위한 금융기관입니다. 이럴 때일수록(경기가 어려울수록) 사회 소외계층과취약계층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갖고 금융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이런 사랑의 나눔행사를 계속하고자 합니다."
▶ 인터뷰 : 임석 /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 "기업들도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운 불우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주고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이 더 절실하고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도 신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임인석 / 자원봉사자
- "요즘 경제가 아무리 어렵다고 하
모두가 어려운 이때. 관심과 사랑, 나눔의 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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