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가 식품과 화장품용으로 쓰일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개발하고 연포장(Flexible packaging) 시장에 진출했다.
한솔제지는 종이 소재의 친환경 포장재 '프로테고(Protego)'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국내외에서 연포장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기존 플라스틱 재질의 포장재를 대체하는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2년간 포장재 개발을 추진해왔다.
라틴어로 '보호하다'는 의미를 가진 프로테고는 한솔제지의 독자적인 특수 표면처리 기술을 통해 공기와 수분, 냄새 등을 차단하고 내용물의 변질을 방지해 보존기한을 연장시킬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회사 측은 커피원두 등 식품에서부터 마스크팩 같은 화장품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테고는 특히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취득한 수성 코팅제를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다. 또 인쇄필름과 알루미늄을 접착해서 사용하던 기존 포장재를 프로테고 하나로 대체할 수 있어 원가 측면에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가졌다. 한솔제지는 현재 프로테고의 국내 특허 취득을 완료하였고, 해외에서의 특허 출원 및 친환경 인증 취득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비닐이나 폐플라스틱 등 유해 환경 폐기물에 대한 경각심이 확산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솔제지가 프로테고를 출시함에 따라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종이의 경우 사용 후 폐기할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적은 데다, 잘 분해되는 재질이라는 점에서 향후 친환경 종이 포장재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두커피, 마스크팩 뿐 아니라 육포, 시리얼 등 건조식품과 반려동물을 위한 펫푸드 포장재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솔제지는 국내 커피포장재 제조업체인 소프트팩 등과의 협업을 통해 커피포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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