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이 넉 달째 중단되고,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통행마저 제한하겠다고 밝히면서 남북관계의 경색국면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북관계의 경색은 경제 분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풀어야 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급속도로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물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푸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과 북한의 변화가 없는데 양보까지 하면서 풀 필요는 없다는 두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은 지금과 같은 남북관계의 경색이 지속할 경우 북한의 도발 등 한반도의 긴장 상황이 고조되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6자회담 등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소외되고, 북한 주민의 생활고가 심해질 것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의 경색 국면을 풀려면 금강산관광 재개 등 경제 분야의 적극적인 교류와 무조건적인 대화, 민간 교류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박태일 /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
- "경제분야에서의 인적, 물적 교류 확대는 남북한간 신뢰 회복과 남북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상생 공영의 관계 개선 방안입니다."
한편, 내년도 대북관계는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란 의견이 나빠질 것이란 의견보다 약간 많았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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