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대표 안성호·사진)가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액을 올렸다. 침대 제품의 품질과 ·상생·대형화 경영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2일 에이스침대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6.62% 증가한 12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이스침대의 이같은 매출은 회사가 기록한 상반기 매출 중 역대 최대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매출액과 더불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0.11% 늘어 262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3.38% 증가한 22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유통 채널의 균형적 성장과 품질경영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덕분에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실제 에이스침대는 대리점이나 백화점 등 각 유통채널의 비중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역거점 매장 '에이스 스퀘어', 로드숍 채널 '에이스 에비뉴'에서는 매장의 대형화를 추진했고, 백화점에서는 고급형 제품을 부각하는 프리미엄 마케팅을 진행했다.
최근 안전·위생 등에 민감한 소비자의 인식을 반영해 품질 중심 전략을 내세운 것 역시 주효했다. 회사는 이런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예비 신혼부부 소비자층에서 특히 두드러졌다고 보고 있다. 에이스침대가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선보이는 '웨딩멤버스'는 올해 상반기 누적 가입자만 5만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매출액은 600억원을 달성했다.
에이스침대는 또 대리점과의 상생 노력이 기업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전국 거점 지역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해 대형 매장을 새로 만들고, 기존 매장은 리뉴얼해 매장 운영을 돕는 '대리점 임대 시스템'이 대표적인 상생 정책이다. 이밖에도 회사는 대리점주들의 편의를 위해 △제품 직배송 서비스 도입 △인테리어·사은품 지원 △대리점 2세 경영주 양성교육 △우수 대리점과 우수 판매사원 지원 등 활동을 하고 있다.
매장 대형화는 '침대만은 직접 누워보고 구매해야 한다'는 안성호 대표의 철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체험 공간'의 확대는 오프라인 매장수를 줄여가는 타 기업과는 다른 행보다. 매장 내 체험존을 강화하고 제품 선택을 돕는 큐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소비자의 선택을 돕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안 대표는 "대리점과의 상생을 기반으로 한 유통채널의 고른 성장과 소비자들이 보내온 에이스침대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품질·상생·대형화' 세가지 경영전략을 동력으로 삼아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성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